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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핵연료 해결 없이, 원전 지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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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핵연료 해결 없이, 원전 지을 수 없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발전본부 회의실에서 원전 지역주민 간담회를 갖고 "과거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향후 재공론화를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이 사용후핵연료 반출요구 등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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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사용 후 핵연료 해결 없이 신규 원전을 계속 짓고 노후 된 원전을 다시 수명 연장하는 것은 10만년의 숙제를 후손에게 전가하는 것입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사용 후 핵연료 처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용 후 핵연료는 10만년 동안 계속 방사능을 배출할 수 있어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데 10만년이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경주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이날 경주를 찾아 지역주민 간담회를 비롯해 원전 안전과 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점검했다.

월성원전은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 2020년이면 포화하기 때문에 저장시설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 그러나 주민 반대 등으로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는 원전 인근 인구밀집도가 높아, 지진 등 자연재해가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내버려둘 수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지진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에 이 같은 행보가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어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무부처 장으로서 원전의 안전 운영은 최고의 중요한 문제"라며 "경주 지진 1주기 상태에서 안전 점검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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