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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러 경제협력 활성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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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동방경제포럼 한국기업 참여에 만족
에너지·조선·농업 등 분야 협력 시사…남·북·러 3국 공조도 언급

푸틴 "한·러 경제협력 활성화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 마련된 단독회담장에서 '한-러 단독 정상회담' 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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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청신호를 보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언급을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 기업 50곳 이상, 한국 기업인 100명 이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제 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여한 것은 그만큼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관심이 크다는 뜻"이라며 "다음해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산업박람회 '이노프롬(Innoprom)-2018'에도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 박람회에 파트너국으로 참가한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전통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적 파트너 국가로 지칭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양국 교역규모가 50% 가량 늘어난 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6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것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긴밀한 경제관계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푸틴은 양국간의 구체적 경제협력 사례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극동 사할린의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1'과 '사할린-2'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그는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한국 공급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한다고 전했다.


조선 분야에서도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반도에서 생산되는 LNG 운송용 탱크선 15척을 한국 조선소에서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야말 LNG 운송용 쇄빙LNG선 15척(총 48억 달러, 약 5조원 규모)을 수주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푸틴은 ▲한국 기업의 극동지역 부두 현대화, 북극항로 개발 참여 ▲농업 분야 협력 장애요인 제거 ▲러시아산 천연가스 한국 공급용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남·북·러 3국 철도·전력망 통합 등을 거론했다.


이 밖에도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한국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관심을 보였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EAEU FTA 추진을 위한 공동작업반(Working Group)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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