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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기념지폐 나오는데 외국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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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기념지폐 나오는데 외국은 어떨까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 및 기념주화(2차분) 실물 공개 발표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연아 홍보대사가 2000원권 기념지폐와 기념주화를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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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한국은행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2000원권 기념지폐를 오는 11월 발행할 계획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은 국내 최초의 기념지폐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광복 50주년,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등 기념주화는 40여 차례 발행한 바 있으나 아직 기념은행권은 사례가 없다.


한국에서는 기념지폐가 처음이지만 외국은 사례가 더러 있다. 싱가포르는 1990년에 독립 25주년을 기념하는 50달러 지폐를 발행했다.

2000년에 호주는 시드니올림픽을 기념한 순금 은행권을, 태국도 국왕 부부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하는 은행권을 발행했다. 같은해 중국도 새천년을 기념하는 100위안 지폐를 만들었다.


중국은 2008년에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10위안짜리 기념지폐를,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기념지폐를 발행했다.


홍콩은 2009년 홍콩의 도시화 150주년을 기념한 150홍콩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했고 지난해 중국은 우주탐사 성공,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을 기념해 지폐를 다시 발행했다.


이밖에도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쿠웨이트 등 여러 국가들이 기념은행권을 발행한 바 있다.


과거 많은 국가들이 역사적 사건이나 훌륭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주로 기념주화를 발매해왔으나 최근에는 지폐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념주화 뿐 아니라 기념지폐도 많이 만드는 추세다.

한국 첫 기념지폐 나오는데 외국은 어떨까 한국은행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2000원권 기념지폐를 오는 11월 발행할 계획이다. (사진 = 한국은행)


이번에 발매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은 2000원화 낱장형 92만장, 2장 연결형 21만세트, 24장 전지형 4만세트 총 세 가지 형태로 발행되며 낱장 기준 총 230만장이 발행된다. 가격은 낱장형이 8000원, 연결형 1만5000원, 전지형 16만8000원이다.


기념지폐 앞면은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6개 동계종목과 강원도의 산악지형을 배경으로 디자인됐고, 뒷면은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가 들어갔다.


조직위는 소장가치가 높아 기념은행권 구매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번호는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경매 일시와 수량 등은 별도 공지하기로 했다.


기념 지폐는 주로 소장용이나 한은 총재가 승인한 '법정통화'여서 시중에서 다른 지폐처럼 결제수단으로 쓸 수도 있다.


기념지폐를 한은에 가져오면 액면가만큼 시중화폐로 교환해준다. 그러나 한정발행이기 때문에 액면가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 시중에서 2000원권 지폐를 쉽게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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