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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7년만에 최저…산모 4명 중 1명이 '고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합계출산율 7년만에 최저…산모 4명 중 1명이 '고령'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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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합계출산율이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모의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아이를 낳은 여성 4명 중 1명이 35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2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2200명(7.3%)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7.9명으로 0.7명 감소했다.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07명 감소한 1.17명이다. 2009년(1.15명) 이후 7년만의 최저치다.


초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 산모가 늘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 대비 0.2세 상승한 32.4세를 기록했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구성비는 26.4%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25~29세의 출산율은 56.4명으로 전년 대비 10.6%(6.7명), 30~34세 출산율은 110.1명으로 5.7%(5.7명) 감소한 반면 35~39세, 40~44세 출산율은 각각 0.8%, 5.4%씩 증가했다.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나이는 서울이, 특히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나이는 33.07세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충남(31.58세)에서 가장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서초구(33.54세)가 가장 높았고, 10순위 중 9곳이 서울이었다.


출산 나이가 가장 낮은 시군구는 강원 양구군(30.65세)으로 나타났으며, 30세보다 낮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아이를 한 명만 갖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첫째 아이 비중은 52.5%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2011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다.


아이를 갖는 시기도 늦어져 결혼 후 2년 내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이 68.1%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반면 2~3년 사이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22.3%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쌍둥이 등 동시에 두 명 이상이 태어나는 다태아는 1만5734명으로 전년 대비 423명 줄었다. 다태아 산모의 평균 연령은 33.6세로 한 번에 한 명의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연령보다 1.2세 많았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오직 세종시에서만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조출생률은 세종(14.6명)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울산(9.4명)·제주(8.7명) 등이 이었다. 강원(6.5명)은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북(6.8명)·부산(7.2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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