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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퇴근 정책에 하루 세끼 식사제공도…"즐거운 일터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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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등 사내 제도 개선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
직원 만족이 기업의 중요한 가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강제 퇴근 정책에 하루 세끼 식사제공도…"즐거운 일터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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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유통업계가 각종 사내 제도의 개선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내 복리후생이 기업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고객 만족’ 못지 않게 ‘직원 만족’이 기업의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에서는 아침 식사 제공, 피복비 지원 등 생활밀착형 복지부터 가족친화형 직장 조성까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내부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석수데이’로 지정하며 사내소통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자사 대표 브랜드인 ‘석수(石水)’ 브랜드명을 차용한 ‘석수(三水) 데이’는 직원들의 활기차고 즐거운 회사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복지 차원의 기념일이다. 홀수월은 오후 3시에 업무를 종료하고 영화나 전시회 관람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고 짝수월은 푸드트럭을 활용한 아침 식사 제공으로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힘을 쏟았다.

대상은 2009년 이후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위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먼저 창의적인 생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장 자율화를 시행했다.


오후 7시 이전 강제퇴근 정책도 눈길을 끈다. 오후 5시30분이 되면 업무를 마무리하고 퇴근하며, 업무량이 많을 경우에도 오후 7시까지는 무조건 퇴근해야 한다.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도입 초기 각 업무의 양과 성격을 파악한 뒤 신규 인력을 충원해 1인당 업무량을 줄였으며, 오후 7시 이후 PC접속자 현황이 다음날 사장에게 보고되고 ‘정시퇴근율’이라는 수치로 관리해 연말 인사고과와 부서평가에 반영된다.


정시퇴근제와 별도로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는 모든 직원이 오후 5시30분 정각에 일제히 퇴근하는 ‘가족사랑데이’ 제도를 시행한다.


임직원의 세대에 맞춰 사내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300여명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0세인만큼 사내 복지제도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생활밀착형’ 제도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 신사옥을 지으며 구내식당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해 아침과 점심, 저녁 세끼 모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분기별로 30만원씩 매년 120만원의 피복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교육도 강화하는 추세다. 아워홈은 최근 사내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스쿨’ 운영을 확대했다. 임직원 사내 교육 강화를 통해 현장에 강한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아워홈은 2014년부터 영어 및 중국어 강좌를 입문?중급?고급 등 수준별로 개설해 수강자들이 본인의 어학능력에 따라 수업 레벨을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앞두고 베트남어 강좌를 정규 과정으로 신규 편성했다. 누구나 전문 어학원 수준의 고급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지금까지 300 여명의 직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회사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매일유업은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의 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실시, 수유 편의시설을 갖춘 여직원 휴게실 운영,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재택 근무제 도입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함께 다자녀 출산가구에 축하금을 제공하고 직원 및 배우자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한다.

강제 퇴근 정책에 하루 세끼 식사제공도…"즐거운 일터 만들어라"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CJ다. CJ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기업문화 쇄신에 나섰다. 2000년대 들어 ‘님 호칭’으로 대표되는 수평·유연 문화로 재계 전반에 기업문화혁신 바람을 주도한 CJ가 또한번 획기적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CJ가 최근 밝힌 기업문화 혁신방안은 일·가정의 양립 지원,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임직원 글로벌 역량 강화가 골자다. 이를 통해 유연하면서 창의적인 조직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우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일·가정 양립 방안이 눈에 띈다. 자녀를 둔 CJ 임직원은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다. 남녀에 관계없이 2주간은 유급으로 지원하고 희망자는 무급으로 2주를 추가해 최대 한달 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긴급하게 자녀를 돌보아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눈치를 보지 않고 하루에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신설했다.


임신·출산과 관련해서는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지원한다.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여성은 기존에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와 출산이 임박한 36주 후에만 신청할 수 있던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12주와 36주 사이에 8주를 추가해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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