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30년, 다품종 싼 가격에 소량생산…스마트 공장 완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2030년, 다품종 싼 가격에 소량생산…스마트 공장 완성"
AD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4차 산업혁명은 미래 산업을 표현하는 비전이다. 2030년이면 '모든 게 스마트한' 스마트 공장이 가능할 것이다. 고객맞춤형 소량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가격에 만들고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박진우 스마트공장추진단 단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한국은 선진국들이 240년에 걸쳐 만들어낸 성과를 40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달성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의 한국 제조업 경쟁력 약화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한 사람들이 스마트한 사회와 스마트한 제조 현장을 이끌어 갈 수 있고 이런 인재가 준비될 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스마트 공장을 비로소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지금 위기에 가까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을 거쳐 우리의 희망인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스마트공장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의지라고 못 박았다. 인력을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스마트공장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공장은 무인자동화가 목표가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유연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스마트공장에 가장 근접한 독일 암베르크 지멘스 공장의 경우 25년간 1000명이라는 일자리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소재용 주물을 주로 제작하는 부천주물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데 있어 시간·사람·기술·자금의 부족과 열악한 인터페이스 환경이 큰 애로사항이었다. 업무 부담을 감소시켜 시간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과감히 삭제하고 단순화함으로써 사람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부족의 문제는 충분한 준비와 대화만이 해법"이라며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주물 공장에 있어 특히 중요한 불량률을 39% 가량 개선한 것은 물론, 큰 문제였던 불명확한 업무분장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북클럽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정갑영 연세대 전 총장은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있는 여러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스마트공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곧 기계를 지능화, 기계를 스마트화하는 것이고, 진정한 스마트공장이 되자면 기술의 발달만큼 사람도 스마트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아시아생산성기구(APO)를 통해 방문한 14개국 중소기업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19명도 참석해 한국 스마트공장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