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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호황] D램·낸드 '쌍끌이 대박'…매출 기록 또 경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한국 반도체의 힘' 글로벌 시장 선도…시장점유율 D램 71%, 낸드플래시 48%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반도체 시장의 '대박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반도체 시장은 '슈퍼 호황'이라는 말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매출 기록은 계속 깨지고 있다. 꺾일 듯 꺾이지 않는 기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형국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대박 효과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만 영업이익 7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도 아니고 하나의 사업 부문에서 7조원의 영업이익을 남긴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록이다.


[반도체 슈퍼호황] D램·낸드 '쌍끌이 대박'…매출 기록 또 경신 삼성전자'4세대(64단) 256Gb 3bit V낸드'(3차원 수직구조 낸드, 3D Vertical NAND) 칩과 이를 기반으로 한 SSD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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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쌍끌이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D램의 매출은 147억 달러, 낸드플래시는 117억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비중이 D램에서 낸드플래시 쪽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D램의 매출 규모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하면서 D램의 공급이 부족한 현상과 무관치 않다.


낸드플래시에 힘을 쏟을수록 D램의 강세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D램 시장은 한국 업체들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4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서 27.9%에 달했다.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71.4%에 이른다.


마이크론이 22.7%로 한국 업체를 뒤쫓고 있고, 난야(2.7%), 윈본드(1.1%) 등 4~5위권 업체들은 1~3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46.3%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점점 비중이 확대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올해 1분기 36.7%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36.1%보다 소폭 상승한 결과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비교할 때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경쟁 구도 속에서도 삼성의 입지는 굳건하다는 얘기다. 2위는 도시바로 17.2%, 3위는 웨스턴디지털로 15.5%의 점유율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1.4%의 점유율로 마이크론(11.1%)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D램과 낸드의 수급 불균형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매출 기록은 2분기에 다시 깨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훈풍은 한국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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