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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에 치이던 인터파크, 여행사업으로 기사회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소셜커머스에 치여 고전하던 인터파크가 기사회생하고 있다. 여행, 공연, 쇼핑 등 각 사업부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조정받은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파크 주가는 지난 3월10일 연중 최저가 8040원을 기록한 이후 반등, 2개월 만에 60% 이상 뛰었다. 1분기 실적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난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9거래일간 19% 가까이 올랐다.

인터파크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62.8% 증가한 1243억원,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인터파크가 공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상단 250억원의 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행, 공연, 쇼핑 등 각 사업부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여행사업부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우호적인 업황으로 인한 외형 확장과 과도한 마케팅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공연, 스포츠티켓예매, 공연제작 등을 담당하는 ENT 사업부는 자체제작 뮤지컬이 흥행하면서 전년 대비 14.1%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했다. 쇼핑사업부는 쇼핑 할인쿠폰 부가가치세 환급금 약 40억원을 일회성으로 반영하면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한해 동안 주가가 55% 하락했다. 소셜커머스가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잠식하면서 인터파크는 성장이 멈췄다. 주력사업인 온라인 쇼핑보다 인수합병(M&A)으로 몸집 불리기에만 신경쓰면서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됐다. 결국 인터파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35억원보다 60%나 급감했다.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이상규 사장은 마진 사업 및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 여행 비중을 점차 높여갈 예정이다. 지난해 광고비 등의 지출이 많았던 투어 부문과 도서 부문은 비용을 효율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에 대한 전문가들의 올해 전망은 낙관적이다. 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 3분기부터는 전 사업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자체 공연 라인업도 증가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여행 사업부는 3분기 패키지와 숙박 등 수익성이 높은 매출의 비중이 늘어나고, 광고비 등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ENT사업부도 '마타하리', '레베카', '더 라스트 키스' 등의 자체 제작 뮤지컬 공연도 예정돼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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