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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없는 주차장, 광명역에…"주차산업 1인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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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없는 주차장, 광명역에…"주차산업 1인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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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문여는 광명역 주차장…공간 넓히니 '문콕' 걱정 끝
홍성훈 태강투자개발 대표, "대당 주차 공간을 2.5m×5.1m로 넓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14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KTX가 광명역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웬만한 서울 시내 간 이동보다 소요시간이 짧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 광명으로 쇼핑을 하러 가거나 광명에서 서울로 볼일을 보러 가는 일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게 됐다. 여기에 광명역은 경부선을 비롯해 호남선, 전라선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이케아,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 주변 상권과 더불어 광명역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공간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엔 필연적으로 '주차난'이 따라온다. 광명역에서는 주말이면 철도 환승객과 쇼핑객 등이 뒤엉켜 복잡한 모습이 연출되곤 한다.

하지만 광명역 주차난은 1년 후인 내년 5월부터 크게 줄어들게 된다. 총 1145대를 주차할 수 있는 민간제안형 주차장 개발사업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홍성훈 태강투자개발 대표가 참여하는 광명역환승파크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낙점돼 11일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주차전용 건축물 착공에 들어갔다.


홍 대표가 주도해 지난해 5월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는 A, B, C, D 구역으로 나뉜 광명역 주차 공간 가운데 D환승주차장을 주차 전용 건축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태강투자개발은 물론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 KMH 등이 참여해 38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사업지는 30년 동안 국가로부터 임대를 받는 대신 매년 점용료를 지불하는 조건이 붙어 있다. 위탁운영은 나이스그룹의 한국전자금융이 맡는다. 홍 대표는 "공사 준공까지 광명역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해 대체주차장을 C주차장 옆과 코스트코 인근 등 2곳의 땅을 활용해 500대 규모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광명역 환승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형 주차규격을 적용해 기존 2.3m×5.0m였던 대당 주차 공간을 2.5m×5.1m로 넓혔다는 점이다. 좁은 공간에 조심조심 주차를 한 후에 차 문을 잘못 열다가 옆 차의 문을 찍는 '문콕' 사고를 낼까 걱정하는 고객을 고려한 것이다.


진출입 램프도 4.5m 넓은 규격으로 적용하고 진출입 통로 역시 별도로 설치했다. 빠르고 편하게 층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면부에 에스컬레이터, 중간에 엘리베이터 2개를 설치해 이용 고객 역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 계획을 세웠다. 층고를 낮춰 주변 양지마을 주민들의 조망권도 염두에 뒀다.


홍 대표는 "주차부터 이동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몸집이 있는 차량들도 고려했다"며 "이용 고객이 도보로 출입하는 공간에 광명역의 열차 정보를 확인하고 대기할 수 있는 '맞이방'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주차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주차장 개발 분야에서 '대한민국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매출이나 이익을 잘 내는 것뿐만 아니라 컨설팅을 포함해 하나의 주차산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본의 주차장 위탁운영사업은 연간 9조원 규모지만 한국은 3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주차 공간을 스마트하게 만들면 이용고객은 늘 수밖에 없다. 향후 5년간 해당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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