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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이대원·정운 제독 기리는 쌍충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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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이대원·정운 제독 기리는 쌍충제 열어 전남 고흥군이 도양읍 쌍충사에서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의 선봉이었던 녹도만호 충렬공 이대원 제독과 충장공 정운 제독의 우국충정을 추모하는 쌍충제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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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은 지난달 30일 도양읍 쌍충사에서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의 선봉이었던 녹도만호 충렬공 이대원 제독과 충장공 정운 제독의 우국충정을 추모하는 쌍충제전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사)녹도진 쌍충사 모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해군3함대사령부 제3기지전대장, 군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이대원, 정운장군 후손, 7391부대 2대대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쌍충제전 행사에 앞서 도양 읍민회관에서 쌍충사까지 해군 군악대, 의장대, 조선시대 흥양수군 1관 4포 관직계승자, 수군,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시가행진도 펼쳐졌다.

시가행진이 끝나고 쌍충사 경내에서 쌍충사 연혁 소개, 추념사와 추모시 낭독, 이대원 및 정운 장군 후손 대표의 감사말씀,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병종 군수는 “요즘처럼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시기에 두 제독이 남긴 위대한 업적과 우국충정은 그동안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이다”며 “평생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살다 가신 선조들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더 높이 도약하는 고흥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양읍에 위치한 쌍충사는 임란직전의 왜변란과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앞장선 녹도만호 충열공 이대원 제독(손죽도해전 전사)과 충장공 정운제독(부산포해전 전사)을 모시고 있으며, 1947년 중건된 사당과 1957년 건립된 강당 사각대문, 관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고 1990년 지방기념물 제12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대원 제독은 선조 20년(1587년) 녹도만호로 남해안에 출몰하는 왜적을 맞아 전과를 올렸고 손죽도 해전에서 순절한 장군이다. 이에 선조는 사당을 지어 인근 주민에게 향사토록 했는데 이것이 쌍충사의 전신인 이대원의 사당이다.


정운 제독은 서애 유성룡의 천거로 선조 24년(1591년) 녹도만호로 부임했는데 임란시에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옥포와 당포, 한산도해전 등에서 선봉장으로 전과를 올리고 부산포 해전에서 순절한 장군이다. 이에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청해 선조 25년(1592년) 위를 합양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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