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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도 돈 버는 채권 있다…자산배분 통해 수익성·안정성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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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도 돈 버는 채권 있다…자산배분 통해 수익성·안정성 추구" 이정두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글로벌자산배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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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두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글로벌자산배분팀장
한화멀티에셋크루즈5.0 펀드…중위험 중수익 추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는 채권보다 주식이 좋긴 할테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채권이 다 안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정두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미국 금리인상 기조 속 채권의 투자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연동채권과 변동금리부채권의 경우 오히려 금리 상승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명목 국채 등 일반 채권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차손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물가연동채권(TIPS)과 뱅크론이나 시니어론과 같은 변동금리부채권의 경우 얘기가 다르다"며 "금리인상을 유발한 배경이 인플레이션일 경우 물가연동채권이 좋고 변동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한화멀티에셋크루즈5.0 펀드(채권혼합형)'를 운용해오고 있는 이 팀장도 최근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지난해 4분기부터 명목채권 비중을 줄이고 물가연동채권을 주로 담았다. 우량회사채 부문에선 시니어론과 같은 변동금리채권을 주로 편입했다.


이 팀장은 "현재 포트폴리오 내에서 미국 물가연동채권 비중이 가장 큰데 안정성과 더불어 물가 상승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이일드채권과 신흥국 채권에도 투자하는 등 펀드 속성에 맞춰 중위험ㆍ중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개편이나 인프라투자, 보호무역 정책 역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어 우호적으로 봤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서도 점진적 상승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레이건 행정부 시절 보호무역으로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금리인상 속도도 가팔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그는 멀티에셋크루즈펀드를 통해 해외채권(38.35%), 해외주식(21.36%), 국내채권(15.60%), 글로벌상품(2.67%) 등에 고루 투자하고있다.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담보하면서도 주식과 하이일드채권, 신흥국채권 등 위험자산에도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기반해 자산을 배분한다. 투자는 모두 투명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다.


펀드 수익률도 타 채권혼합형 펀드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있다. 멀티에셋크루즈(종류 S)의 1개월, 3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0.2%, 1.9%, 5.16%로 보수적 자산배분 중심의 채권혼합형 펀드(0.72%, 0.43%, 3.96%) 대비 양호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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