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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AI강화 로봇 개발…하반기 中에 로봇 공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중국 디신퉁에 서비스용 로봇 50대 공급 예정… 재난·수술용 로봇시장도 진출 계획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디에스티로봇이 인공지능(AI) 기능이 로봇 개발에 나선다. 올 하반기 중국 디신퉁에 서비스용 로봇 50대를 공급하고 재난·수술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스티로봇은 3일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90%에 달하는 산업용 로봇 부분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판단해 올해 2분기부터는 AI기능이 대폭 강화된 인공지능 로봇 개발 등 서비스로봇 제품군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디에스티로봇은 최근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주춤했던 서비스형 로봇 부분을 지난해 10월 경영권 안정 이후 본격 재정비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진출할 예정이다.

과거의 지능형로봇에 인공 지능이 강화된 AI로봇 개발을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교와 중국의 북경대학교 등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 최고의 인공지능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있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 디신퉁 매장에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용 로봇 50대를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을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전역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신퉁은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이면서 중국에 3200개 매장을 보유한 최대 스마트폰 유통업체다.


중국 디신퉁에 공급하는 서비스 로봇은 키가 130~140㎝로 매장을 방문한 손님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용무에 맞게 담당 직원에게 연결해주는 안내 기능을 수행한다.
인공지능 기능이 대거 보강돼 센서병합 기반 동적 장애물과 사람 감지 기능, 터치센서 및 레이저 스캐너 병합기반 사용자 감지기능, URC(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로봇) 연동 정보서비스 등 AI 기능이 대거 보강된 제품이다. 가격은 대당 1000만원 수준이다.


디에스티로봇 연구개발 이사는 “우선 디신퉁에 공급할 안내용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초 중국에서 시제품을 시현했고 북경대학교등과 유수의 AI전문기업등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출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신퉁 매장은 다양한 IT기기를 파는 SK텔레콤의 컨시어지(Concierge) 매장처럼 다양한 IT기기를 판매하고 있다”며 “디신퉁에서 향후 토이로봇이 주요 판매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재난·수술용 로봇 등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재난로봇은 일본의 재난로봇 업체인 T사와의 제휴하고 수술용 로봇은 미국의 뉴랩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과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디에스티로봇의 전신인 다사로봇은 1998년에 설립돼 지능형 모바일 플랫폼, 공공도우미 로봇, 경비 로봇 등을 개발·공급했다. 지능형 애완로봇 ‘제니보’는 정부의 R러닝사업에 선정돼 유치원과 로봇관련 교육기관에 배치됐다. 또 지능형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에스원과 공동으로 경비 로봇을 개발해 서비스 로봇에서도 영역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지능형서비스로봇 ‘호비스’ 시리즈가 로봇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호비스는 20여개의 관절을 이용해 인간과 거의 흡사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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