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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받쳐주고, 중국 밀려나고 " 포스코 1분기 웃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호실적 뒷받침
중국 철강업계 생산량 감축…반사이익 얻어

"가격 받쳐주고, 중국 밀려나고 " 포스코 1분기 웃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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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권오준 회장 2기에 들어선 포스코가 순항을 시작했다. 권 회장은 1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경영계획을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피력한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는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포럼에 참석,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경영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증권사에서는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을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분기 6598억원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열연가격 기준 포스코는 1월 12만원, 2월 3만원 올렸다. 열연 인상으로 냉연, 후판 등도 덩달아 올랐다. 포스코는 현재 완성차업체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협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각각 46%, 15%씩 급등했는데, 1분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원재료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된 것이다.


중국 철강업계가 주춤하는 사이 반사이익도 얻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철강 생산량 6500만t을 감산했다고 발표하였으며, 2017년에도 5000만t을 감산할 계획이라 밝혔다"며 "국내 철강 유통가격과 중국 수입산 가격 차이가 크게 좁아진 상황이라 중국산 철강 위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중국 저가산 물량이 국내에 밀려오며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타격을 입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1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대중 철강제품 수출 물량이 10.2%(38만4749t→42만4037t) 늘었다. 중국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봉형강과 후판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제철도 1분기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데, t당 최대 8만~10만원 인상이 전망된다. 지난 겨울 철근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등 봉형강 수요도 크게 늘었다. 철근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1월 철근 생산량도 늘렸다. 현대제철은 전체 매출의 27.1%가 봉형강에서 나온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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