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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7792억원…131%↑(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지난해 영업이익 779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원가 안정으로 스프레드 확대, 주요 제품 시황 개선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31.21% 증가한 779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조2588억원으로 1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09억원으로 327.3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8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55% 늘어난 2조3173억원, 당기순이익은 945.87% 증가한 145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화케미칼 측은 "저유가로 인한 원가 안정 효과로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 차이)가 확대됐고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등 주력 제품의 고른 시황 개선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PE부문에서는 고함량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전선용 복합수지 등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PVC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인한 중국 내수 가격 상승이 국제 가격을 끌어올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가성소다는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저율 가동과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로 실적이 개선됐다. TDI는 2014년 인수한 KPX화인케미칼을 한화케미칼로 흡수 합병한 효과가 주효했다. 주요 생산 업체들의 설비 가동이 지연된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15만톤 생산 설비를 풀가동하며 사업 진출 2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이어 태양광 부문은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5기가와트(GW)규모의 모듈을 수출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여천NCC, 한화토탈의 실적 개선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반영되며 당기 순이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시황이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PVC는 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 가성소다는 글로벌 수요의 성장과 주요 생산 업체의 가동률 하락 및 설비 폐쇄, TDI도 주요 경쟁업체의 가동 지연으로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한화케미칼 측은 내다봤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 종류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가 1.4%, 종류주가 3.0% 수준이다. 배당금 총액은 575억원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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