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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삼성한국형TDF' 수탁고 7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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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전날 기준으로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수탁고가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TDF란 미국에서는 1000조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이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해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된다.

TDF 시장의 확대는 국내 연금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개인연금법을 제정해 기존 원금보장형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들을 개발해 보다 효과적인 연금자산관리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보험, 신탁, 펀드 등 기존 연금상품 외에 모델포트폴리오,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모델포트폴리오 제도란 투자성향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을 설정하고 유형별 요건에 따라 일임해 운용하는 것이다. 디폴트옵션 제도는 개인이 연금 투자 시 이러한 모델포트폴리오의 대표 유형이나 상품을 따로 선택하지 않을 경우 판매사가 미리 설정한 TDF와 같은 상품으로 자동 투자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TDF시장 역시 90년대 중반 첫 선을 보인 후 2006년, 노동자의 동의 없이도 기업이 퇴직연금에 자동 가입하게 되는 ‘연금 자동가입제도’ 도입에 따라 시장규모가 급성장한 바 있다. 현재 미국 TDF는 약 1만2450억달러(한화 약 1370조원)규모다.

한편 삼성한국형TDF는 투자성향, 취업 평균 연령, 수입 등 한국인 생애주기에 맞게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을 적용해 투자 편의성 높였다. 대다수 연금자산 투자자가 자산배분에 대한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은퇴시점만 정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펀드가 최적의 투자를 수행한다. 2015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영업팀장은 “연금은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관리, 소득과 은퇴시점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TDF는 이를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상품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700억원을 모은 건 투자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출시한 삼성 한국형TDF는 3개월 5.63%, 설정후 7.24%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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