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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슈즈 전문 '토박스' 4월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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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근 대표 "한 때 돈빌리는게 일…지금은 국내 최초·최대 유아동 슈즈 셀렉숍으로 성장"

유아동 슈즈 전문 '토박스' 4월 코스닥 입성 이선근 토박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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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왜 아이들 신발만 모아놓은 셀렉숍은 없을까. 백화점에서 아이 신발을 사려면 모든 브랜드를 다 돌아다녀야 하는데, 인기 있는 제품만 한데 모아놓으면 어떨까."

휠라, 데상트,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로 신발을 담당했던 이선근 토박스 대표(사진)는 어느날 문득 아이 신발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의문점을 발견했다. 한 아이를 위해 엄마, 아빠 조부모 4명, 이모, 고모 까지 지갑을 연다는 '8포켓'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인기 있는 유아용 신발 브랜드를 모아 놓은 전문 매장이 백화점에 없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2012년 1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유아동 슈즈 셀렉숍'이라는 콘셉트로 토박스코리아를 설립한 이 대표의 전략은 해외직구를 통해서라도 유명한 브랜드의 신발을 아이에게 사주려고 하는 요즘 엄마들에게 적중했다.

일명 '향기 나는 젤리슈즈' 미니멜리사아와 '바퀴 달린 신발' 힐리스 등 최신 트렌드의 프리미엄 해외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한 결과 지금은 현대, 롯데, 신세계 등 3대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 쇼핑몰 등에 36개 매장을 갖춘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유아동 슈즈 셀렉숍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설립 5년만에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회사로 도약해 오는 4월 스팩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지만, 어려운 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수입해서 국내에 유통을 해야 하는 사업 구조상, 유동성이 충분하지 못했던 사업 초기에는 여기 저기 돈 빌리러 다니는 게 주 업무였을 정도"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상기했다.


이 대표는 "수입만 해놓고 나면 완판되는 제품이지만, 수입을 위해서는 미리 결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제작해 팔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높은 수입 제품 의존도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현재 토박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별도로 미니위즈(MINIWIZ), 베이비스 브레스(Baby’s Breath) 등 자체 브랜드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2018년까지 국내 토박스 매장 수를 57개로 확대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가 붙은 자체 브랜드로 중국 대형 유통회사와 협력해 중국, 홍콩, 대만 시장 확대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13년 매출액 20억원, 2014년 42억원, 2015년에는 124억원으로 연 평균 135%의 고속 성장을 실현한 토박스는 올해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이미 시장을 선점한데다 오랜 경험에서 온 브랜드 선택 노하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이 나타나더라도 지위를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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