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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녹십자, 해외시장 개척 기대…장기투자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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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국투자증권은 6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실적보다는 해외시장 개척 기대를 갖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보라 연구원은 “올해 어닝모멘텀은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며 “(면역결핍 치료제인) IVIG-sn의 허가와 신공장 가동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 전까지는 매출성장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녹십자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3018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영업이익 851억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진출과 중국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라는 펀더멘털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혈액제제 특성상 다른 제약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했다. 올해 실적 대비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30배로 목표주가 20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21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판관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독감 유행과 이연된 수두백신 수주로 인해 외형성장은 양호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독감백신은 내수시장 백신 품절 사태로 인해 4분기에만 123% 증가한 136억원, 연간으로 2.3% 증가한 58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역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었으나 매출 인식이 이연된 수두백신과 IVIG 수출 실적이 반영되면서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익성에는 부정적이지만 공격적으로 투자 확대 중인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한다. 정 연구원은 “희귀의약품 헌터라제는 미국 임상 2상,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는 중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4가 독감백신이 WHO PQ 인증을 받아 올해부터 입찰참여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IVIG-sn이 지난해 말 제조공정 자료 보완으로 허가가 지연됐으나 올해 하반기 최종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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