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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로 그만둔 경단녀 190.6만명…기혼여성 5명 중 1명 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기혼 여성 5명 중 1명은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으로 파악됐다. 1년 전보다 숫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2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단녀가 100만명을 웃돌아 육아부담이 큼을 시사했다.


결혼·육아로 그만둔 경단녀 190.6만명…기혼여성 5명 중 1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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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90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4만7000명(-7.1%) 줄어든 규모다. 경단녀 비중 역시 1.2%포인트 낮은 20.6%를 나타냈다.

경단녀 규모는 최근 몇년간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 기혼여성 규모가 함께 줄어들고 있고, 경단녀 비중이 아직 20%대를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의 결혼, 출산, 육아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101만2000명으로 전체 경단녀의 53.1%를 차지했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어 40~49세(58만 7000명, 30.8%), 15~29세(16만 1000명, 8.5%), 50~54세(14만 6000명, 7.7%) 순이다. 30대 경단녀의 경우 전체 기혼여성 대비로는 35.6%에 달했다.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103만 2000명(67.2%)으로 가장 많았다. 기혼여성 대비 비중도 6세 이하가 44.2%로 가장 높았다.


결혼·육아로 그만둔 경단녀 190.6만명…기혼여성 5명 중 1명 꼴

16개 시도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1000명), 충청남도(3000명) 등에서 1년전보다 경단녀가 늘었고, 전라북도(-1만3000명), 대구광역시(-1만6000명), 울산광역시(-1만2000명) 등은 감소했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34.6%)과 육아(3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신·출산(26.3%), 가족돌봄(4.8%), 자녀교육(4.1%) 순이다. 1년 전보다 임신·출산으로 일을 그만둔 경단녀가 1000명(0.2%) 늘어난 데 반해, 결혼, 육아, 가족돌봄, 자녀교육은 감소했다.


경력단절기간을 살펴보면 5~10년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10~20년미만(22.6%), 1~3년미만(16.6%), 3~5년미만(15.0%), 1년미만(12.3%), 20년이상(9.2%)이 그 뒤를 따랐다. 전년대비 5년이상 경단녀는 모두 감소했으나, 5년미만은 모두 늘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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