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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선박 건조대금 조기 입금으로 유동성 위기 해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고객사 4곳에서 건조 중인 선박 대금 6,000억원 조기 입금 확정
110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1척 조기 인도
오는 9일 기업어음 4000억원 자력으로 상환 예정


대우조선해양, 선박 건조대금 조기 입금으로 유동성 위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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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대우조선해양 (대표 정성립)이 선주들과 앞당겨 받기로 합의했던 선박 건조 대금이 속속 입금되며 유동성 위기 해결에 매진하고 있다. 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선주사 4곳으로부터 약 6000억원 상당의 선박 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인도 예정이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도 약 20일 가량 조기 인도하기 로했다. 이에 따라 선박 인도 대금 95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수령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9일로 만기가 도래한 4000억원 상당의 CP(기업어음)를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게 됐다. ‘9월 위기설’도 불식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립 대표는 지난 7월 유럽을 방문해 선주사 5곳과 약 7000억원 상당의 선박·해양플랜트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기로 협의했다. 이번에 지급받은 6000억원을 제외한 1000억원에 대해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주와 협상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0일 가량 조기 인도되는 것도 한때 혼란을 빚었던 생산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와 신뢰관계로 건조대금이 조기에 입금되고, 선박이 조기인도 되는 등 회사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절벽 속에서도 현재(8월말 기준) 326억 달러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조선 측은 "경쟁사에 비해 약 100억달러 상당의 수주잔량을 더 확보하고 있다"며 "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좀 더 버틸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 해결의 최대 과제인 소난골 드릴십 인도와 관련해 이달 30일까지 인도하기로 합의하고 선주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소난골 드릴십이 인도되면 지금 대우조선해양이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는 대부분 해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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