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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등검은말벌'…벌집 제거 출동 건수 5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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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9월말~9월초까지 말벌 주의해야"...벌집 제거 출동건수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나

공포의 '등검은말벌'…벌집 제거 출동 건수 5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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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몇 년 사이에 말벌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소방당국의 벌집제거 출동 건수도 훨씬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벌 퇴치 및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지난해 12만8444건으로 2013년 8만6681건에 비해 약 50%가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말벌 등이 증식하면서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7월 한달에만 3만1261건을 기록했다. 1월부터 7월 말 현재까지 4만38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7729건보다 58%나 많았다.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7월11일 경북 양양에서 벌초 중이던 40대에 이어 같은 달 16일 경북 안동에서 임도를 정비하던 60대가 사망했다.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8월말~9월초까지 말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말벌의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 말벌은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이 강하다.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출현이 급증하고 8~9월 활동이 가장 왕성해 벌집제거 출동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벌집제거 대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토종벌에 비해 도시 적응성이 좋고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이 높은 외래종 '등검은말벌'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


등검은말벌은 도심에서 아파트 외벽이나, 지붕의 처마 밑, 가로등, 산책로 주변 등 사람과 접하기 쉬운 곳에 벌집을 짓고 벌집 근처에 접근하면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해야 하고, 만약 말벌의 공격을 받았다면 첫 공격 후 벌떼가 몰려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자리를 벗어나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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