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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생물 활용 친환경 새우양식 성공…생산량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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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수산사무소가 유익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왕새우 양식에 성공했다.


바이오플락(Biofloc,미생물 덩어리)기술에 의한 양식으로, 기존 축제식 양식장(수면에 제방을 쌓은 형태) 보다 약 30% 정도 사료는 적게 주면서 성장 속도는 2~3배 빨리 자라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8~10배 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플락은 기술은 미생물, 식물프랑크톤 등을 활용해 양식수내 오염물질을 정화시킨 후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생태계 순환기술이다.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고 바닷물 속의 무수한 미생물 중 새우양식에 꼭 필요한 유익 미생물을 대량 번식시키고, 물고기에 유익한 미생물을 새우와 같이 기르는 친환경 첨단 양식기술로 양식수조 내 오염물질의 분해능력 역시 뛰어나다.

이에 따라 기존 축제식 노지 양식장의 수온변화, 질병유입, 자연재해 등에 따른 환경적 단점을 극복하고 육상 비닐하우스에서 양식수를 재사용함으로써 해안지대는 물론 내륙에서도 새우의 2~3모작의 연중 사육이 가능하게 됬다.


인천에는 가을에 출하를 목표로 새우를 기르는 양식장이 39곳 있다.
보통 9, 10월에 수온이 낮아지면서 대량 출하돼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을 적용할 경우 성장이 잘 돼 출하시기가 7월 중순~8월 초순으로 앞당겨져 피서철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바캉스 시즌 구이용으로 대량 판매된 새우는 전량 수입새우였으나 이번 양식성공으로 수입대체 효과도 예상된다.


실제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4곳의 바이오플락기술에 의해 양식되는 새우는 2모작으로 10월말에서 이듬해 8월 초순에 출하돼 틈새시장을 공략, 매우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


시 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질병에도 강하고 친환경적 새우양식 기법인 바이오플락 양성기법을 확대해 기술을 보급하고, 양식품종을 해산새우뿐만 아니라, 담수산 큰징거미새우, 메기, 동자게, 민물장어 양식에도 적용하는 시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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