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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의 이사등기는 배당, 주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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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의 이사등기는 배당, 주가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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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배주주의 이사등기가 배당과 주가 등 기업의 주주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배주주 등(총수직계 포함)이 이사로 등기된 기업군의 평균 현금배당성향은 41.4%로 미등기기업군의 평균 배당성향 26.1%를 크게 상회했다. 지배주주 등의 이사등기 기업 중 코오롱, GS, 한라그룹이 높은 배당성향(단순평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배주주의 이사 등기 기업이 상대적으로 평균 배당성향이 높은 이유는 책임경영에 따른 양호한 경영실적과 경영권 승계 중인 총수직계의 지분확보를 위한 재원마련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배주주의 이사등기 기업은 미등기 기업 대비 주가성과(누적초과수익률)도 월등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주주 이사등기 여부와 주가성과가 같은 방향성을 나타낸다는 얘기다.

지난 2년간(2014, 2015년) 벤치마크 대비 누적초과수익률은 이사등기 기업군이 각각 26.5%, 32.3%를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17.1%, 25.4%를 기록한 미등기기업군을 상회했다. CJ, 아모레G, 롯데케미칼 등 이사등기 기업의 주가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배주주의 이사등기가 배당과 주가 등 기업의 주주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국내에서 지배주주의 이사등기율은 낮은 상황이다.


40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1392개 가운데 지배주주의 이사등기 회사수는 26곳으로 지배주주의 평균 이사등기율은 7.45%에 그쳤다. 특히, 10대 그룹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지배주주의 이사등기율은 4.5%로 더 낮아졌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삼성물산 및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소송,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대우조선해양의 부실경영 등으로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점이 재부각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면서 "지배주주의 이사등기가 기업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책임경영과도 관련이 깊은 점을 고려하면 지배주주의 이사등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과거 기업가치 훼손의 이력이 없는 지배주주가 적극적인 이사등기를 통해서 주주가치(배당, 주가)를 제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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