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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 환전도 타이밍②]발품 대신 '손품'…모바일뱅킹 우대율 직접환전보다 높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직접환전vs모바일뱅킹 사이버환전, 승자는?

[요동치는 환율, 환전도 타이밍②]발품 대신 '손품'…모바일뱅킹 우대율 직접환전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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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여름 휴가철 맞아 환전을 하기 위해 발품 파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모바일뱅킹으로 사이버 환전을 하는 '손품'이 제대로 먹힌다. 은행이나 서울역 환전센터를 찾는 것보다 각 은행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직접 환전과 모바일뱅킹 중 환전을 더욱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곳은 단연 모바일뱅킹이다. 본지가 직접 신한은행과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써니뱅크'에서 달러화를 구매해본 결과 은행 지점과 모바일뱅킹에서 사는 달러 환율의 차이는 10.56원으로, 모바일뱅킹이 은행 지점보다 10원 이상 저렴하게 달러를 살 수 있었다. 시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달라질 것을 고려해 두 환전은 30분 이내에 이뤄졌으며 이 기간 환율차는 3원 이내였다.


환율의 차이가 발생하는 건 우대율 차 때문이다. 모바일뱅킹 '써니뱅크'에서는 현재 달러화가 90% 우대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영업지점의 경우 현재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고 있더라도 환전 우대율이 40%에 불과했다.

신한은행 직원은 "아무래도 모바일뱅킹은 인건비 등 비용이 줄기 때문에 우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영업지점에 오는 고객들의 우대율을 확인해보고 써니뱅크 우대율보다 낮으면 써니뱅크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겨울방학과 설연휴를 맞아 써니뱅크에서 2월 말까지 환전 우대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고객이 급격히 늘자 기간을 8월 말까지 연장했다.


써니뱅크 외 다른 시중은행들도 모바일뱅킹을 통한 사이버환전은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와 KB국민은행 '리브(Liiv)'도 달러 등 주요통화에 대해 90%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KEB하나은행은 최대 8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우대율이 동일하거나 더 높더라도 환전 수수료라 할 수 있는 스프레드(매입환율과 매도환율의 차이)가 은행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환전 후 금액이 다를 수 있다. 은행이 제공하는 우대율은 통화 금액 자체가 아닌 통화에 붙는 스프레드를 할인해주는 것인 만큼 우대율이 높다고 해서 더 저렴하게 통화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역 환전센터의 한 은행직원은 "환전 후 예상 금액을 미리 따져보고 은행이나 환전 채널을 선택해 환전하는 것이 여행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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