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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급감한 명품브랜드, 매장 줄이고 온라인 판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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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명품 브랜드의 실적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프라다는 올해와 내년에 새로 매장을 내려던 계획을 전면적으로 보류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프라다의 순증가한 매장 수는 22개로 1월 기준 618개의 직영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프라다는 매장을 줄이는 한편 온라인 매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프라다의 스테파노 칸티노 마케팅전략책임자는 이날 "점차 매장 방문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객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온라인 판매 매출을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멀티브랜드 전자상거래숍을 담당하고 있는 육스-네타포르테(YNAP)는 이미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협력해 뚜렷한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YNAP는 돌체앤드가바나, 아르마니, 펜디, 끌로에, 랑방 등의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고 있고 프라다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프라다 콘퍼런스콜에서도 이같은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카를로 마지 프라다 회장은 콘퍼런스콜을 통해 "세계 경제 상황과 새로운 세대의 소비 패턴의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유럽 명품 브랜드의 실적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정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라다의 2015 회계연도(2015년 2월~2016년 1월)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3억3090만유로로 시장 예상치 3억4800만유로에 못 미쳤다. 2014 회계연도(2014년 2월~2015년 1월) 순이익이 28.2% 감소한 데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으로 유명한 LVMH가 이날 발표한 1분기 매출액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86억2000만유로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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