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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르네상스]月매출 3천만원…수제화 상인들 "살 맛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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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늘며 일대 활기 되찾아
10만원대 고품질 맞춤구두 인기
서울시 "新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성수동 르네상스]月매출 3천만원…수제화 상인들 "살 맛 납니다" 서울 2호선 성수역 1번출구 근처에 위치한 수제화 공동 브랜드인 '프롬에스에스(fromSS)'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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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성수동 일대가 특색있게 발전하면서 젊은층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어요. 덕분에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7일 서울 성수역 2호선 1번 출구에 있는 수제화 공동 브랜드 '프롬에스에스(fromSS)' 판매처에서 만난 김동수(가명ㆍ46)씨는 "한달 평균 매출이 3000만원을 넘어섰다"며 웃음지었다.


프롬에스에스는 전통 수제산업을 내버려두면 안된다는 박원순 서울 시장의 지적에
따라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면서 2013년 12월 탄생했다. 7곳의 박스형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남성화, 여성화 등 다양한 디자인과 품질 좋은 제품을 10만~2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매장마다 제품을 구경하는 20~30대 젊은 고객이 적지 않았다. 손님의 발에 최적화된 수제화를 제작하기 위해 매장 직원은 A4 흰색 종이에 발을 올려 그대로 본을 떴다. 발등을 줄자로 재며 발 모양에 대해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발 모양이 특이해 백화점에서 구두를 사 신으면 불편해 신발장에 방치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 직원은 "발 볼이 넓고 옆에 툭 튀어나온데다 좌우 발사이즈 차이가 보통 사람보다 커 불편했을 것"이라며 "맞춤 구두는 제작기간이 일주일 넘게 걸리지만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고 응대했다.


성수동에는 성수역을 중심으로 수제화 생산 업체 300개, 중간가공ㆍ원부자재 유통 업체가 각 100개 등의 업체가 밀집해있다. 성수동에 구두공장이 몰려든 이유는 1960년대 토종제화기업 금강제화 본사가 있으며 성남에 있는 에스콰이어, 엘칸토 생산공장과도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브랜드와 중국산 저가 제품이 밀려들어오는 상황에서 성수동은 낙후되고 오래된 이미지를 벗지 못했고 일부 단골손님만 자주 찾는 곳으로 남아 있었다. 수제화 거리가 조성되고 주변에 쇼핑몰들이 생겨나면서 성수동 일대가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게다가 이곳에 터를 잡고 수십년간 구두를 만든 장인들이 수제화를 만들기 때문에 품질 만큼은 최상급이라 고객 만족도도 높다.


프롬에스에스에서 구두를 판매하는 한 직원은 "이곳에 들어오면서 매장 수수료가 0원이라 빠르게 자생할 수 있었다"면서 "수제화를 만드는 장인 명맥이 이어지려면 젊은 창업자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최근 수제화산업을 살리기 위해 성수동 일대를 특화 거리로 조성하고,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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