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사회적경제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제과ㆍ제빵, 도시락 등 식품관련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업종 외에는 예술교육, 기업연수 등 교육 업종과 방역, 청소 등 위생관리 업종이 많았다.
경기도는 2015년 8월부터 11월까지 도내 783개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은 2010년 50건, 2011년 96건, 2013년 121건 등 매년 증가하다가 2014년 88건, 2015년 29건으로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업 유형별로는 식품이 309개로 전체의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 110개(13.6%) ▲위생관리 107개(10.1%) ▲비누, 공예품 등 제조업종 88개(8.3%) 순이었다.
관광과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는 문화업종이 뒤를 이었다.
고용현황을 보면 20인 이상을 고용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은 289개사, 2인 이상 20인 미만은 197개사, 1인 고용기업은 72개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식품관련 업종에 가장 많은 4050명(38.3%)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서비스 업종(간병, 요양사업 등)이 평균 29.2명으로 평균 고용인원은 가장 많았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평균 고용인원은 19명이었다.
창업 후 사회적경제기업 인증을 취득하는 기간은 평균 1.43년이 걸렸다. 사회적경제기업간 협업 모임에 참여하는 기업은 85개로 전체의 10.5%였다.
류인권 도 따복공동체지원단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무엇보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계속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 단장은 특히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실태조사와 달리 사회적경제기업 지원기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설문지 문항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조사와 차별화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메일, 우편발송을 통해 기업 일반정보, 주 생산품(서비스) 정보, 사업내용, 고용현황,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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