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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도 "BUY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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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도 "BUY 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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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바이(buy) 에너지!"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기업에 투자금이 대거 몰렸다. 개인은 물론, 투자의 귀재들까지 에너지기업 매수에 나섰다. 유가의 바닥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원규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북미 에너지기업(원유 및 가스)들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총 50억달러 규모 신주 발행에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본 에너지는 지난 17일 10억달러 규모 신주 발행에 나섰고 에너젠과 레이징 리버 탐사회사 등도 같은 날 신주 발행에 성공했다.


투자계의 대부들도 에너지 기업 주식 매수에 나섰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버크셔를 통해 지난해 4분 이동통신업체인 AT&T의 주식 1270만주를 매각하고 천연가스 수송관업체인 킨더 모간의 주식 2650만주를 매입했다. 버크셔가 매입한 지분가치는 3억9690만달러(약 4859억원)에 달한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킨더 모간의 주식 5만주와 석유 관련 정보 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스 주식 68만 5000주(3100만 달러)도 사들였다.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은 천연가스 공급 업체인 셰니에르에너지 주식을 보유를 413만주로 확대했다.


WSJ는 유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이 투자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이란 등이 산유량 동결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원유 공급 과잉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오고 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지난 17일 테헤란에서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4자 회동을 한 뒤 "유가 인상을 위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모든 결정과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1일 배럴당 26.21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산유량 동결 소식에 힘입어 18일에는 배럴당 30.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0만 배럴 증가한 5억4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30달러 선은 유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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