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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DP까지 세계 경제 '출렁'…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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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 국내총생산(GDP)까지 부진한 나타나면서 올해 경제 전망도 빛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 각국은 경제 살리기를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하고 나섰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GDP 예비치는 0.7%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 0.8%, 3분기 확정치 2.0%도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1~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각각 0.6%, 3.9%, 2.0%였다. 개인소비지출 증가폭도 2.2%로 전 분기 3.0%보다 둔화됐으며 총 민간투자(-0.41%), 민간 재고투자(-0.45%), 순수출(-0.47%) 등 다른 분야의 부진도 포착됐다.


지난해 전체 미국 경제성장률은 2.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4년과 같은 수준이다.

저유가, 중국 세계 경제 부진,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미국 경기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는 올해 3~4차례 인상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오는 3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지만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미국 외 다른 지역도 어두운 경제 전망에 따른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 추가완화 실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자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방책이다.


중동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러시아 등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OPEC은 감산 논의를 위한 어떤 회의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가는 4일 연속 상승한 상태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실업률이 치솟지 않는 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든 적은 없다"고 말했다.


ITG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스티브 블리츠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성장률은 경제 역동성이 연준 전망은 물론 12월 금리인상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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