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대선 점검]후보에서 美대통령이 되기까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대선은 우리의 대선과는 그 과정이 상당히 다르다. 독립과정에서 부터 만들어진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제도는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도 민주주의 제도의 꽃으로 불릴 만큼 선거 중의 선거로 평가된다.


각 당 후보들은 먼저 TV토론을 통해 자질 검증을 받는다. 첫 관문인 TV토론에 참가하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일이다. TV토론에 참가하려면 최근 4차례의 주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평균 2.5% 넘어야한다. 군소 후보들은 2부격인 토론에 배치된다. 이번 공화당 후보 경선에 참가 한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 패커드 최고경영자(CEO)는 공화당 2부 토론회에서 출발해 1부리그 토론으로 승격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TV토론에 이어 각 주를 돌며 전당대회에 참가해 대선 후보를 결정할 대의원을 뽑는 코커스(caucus: 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primary: 예비선거)가 진행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경선이다. 코커스는 당원만 참여하며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뉴햄프셔주에서는 프라이머리가, 아이오와주에선 코커스가 가장 처음 열린다. 캘리포니아ㆍ뉴욕 등 핵심 주들이 예비선거를 치르는 3월 첫 주 화요일은 통상 슈퍼 화요일로 불린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6월까지 계속되지만 이쯤 되면 어느 정도 승자의 윤곽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최종적으로 과반수의 대의원을 확보한 이가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된다.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내년 7월18∼21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7월28~3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열린다. 전당 대회 이후부터 민주 공화 양당 후보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뒤를 이을 백악관의 새 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본선을 시작한다.

11월8일에는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가 실시된다.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정식 대통령 선거는 12월 둘째 수요일이지만 사실상 이날 대통령이 결정되는 만큼 이를 대통령 선거로 부른다. 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는 이가 45대 미국 대통령이 된다. 당선자는 오는 2017년 1월20일 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