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9개월 근로소득 1위 정몽구 70억…전문경영인 톱 권오현 38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9개월 근로소득 1위 정몽구 70억…전문경영인 톱 권오현 38억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올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일하고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모두 43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소득 1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70억원을 받았으며 전문경영인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38억원으로 톱을 차지했다.


17일 재벌닷컴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82개사(비상장 616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등기임원의 보수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데 따른 퇴직금 152억3400만원을 포함해 154억21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1위를 차지했다.

순수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정몽구 회장이 1위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받았다. 근로소득은 보수총액에서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급여와 상여, 성과급 등만을 더해 산정했다.


아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900만원 감소한 11억6900만원을 현대차에서 받았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엔지비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이들 회사로부터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김충호 사장에 7억8300만원, 윤갑한 사장에 7억9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10억4100만원, 박한우 사장은 6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에서 모두 51억5000만원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43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전문경영인 1위, 전체 4위를 차지했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62억5700만원)보다는 근로소득이 38.95% 감소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35억2300만원ㆍ5위)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07%, 45.45% 늘어난 19억2500만원과 9억6만원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현대증권에서는 6억3800만원을 받아갔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34억1900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7위)이 33억7500만원을 받았고 신격호 총괄회장은 27억원을 받아 전체 근로소득 11위에 올랐다.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18억4300만원을 받아 30위를 차지했다. 그룹에서 퇴출돼 경영권 송사를 주도하고 있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7억200만원의 근로소득에 13억63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아갔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7억4600만원씩 받아갔고, 조시영 대창 회장은 27억100만원을 받아 근로소득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부회장 외에 윤부근 사장(23억4100만원ㆍ15위)과 신종균 사장(22억8900만원ㆍ17위)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윤 사장과 신 사장의 근로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17%, 80.9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25억3200만원), 장상돈 KISCO홀딩스 회장(25억2200만원), 심재설 LS엠트론 대표(23억7000만원), 손경식 CJ그룹 회장(23억원), 최재호 무학 이사(22억5000만원) 등이 20위 내에 들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