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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진 BOE, 美 '나홀로' 금리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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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진 BOE, 美 '나홀로' 금리인상 가능성 ▲마크 카니 BOE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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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이 금리인상에서 한걸음 더 멀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금리인상에 더욱 신중해진 BOE의 태도다. BOE는 성명에서 신흥국발 경기둔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좋지 않으며 이에 따른 물가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부정적 전망은 함께 공개한 물가 보고서에도 반영됐다. BOE는 최소한 내년 중반까지 물가가 0%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2017년 말까지는 물가 목표치(2%) 달성이 요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7%와 2.5%로 지난 8월 수치에서 0.1%포인트 씩 하향조정했다.

회의를 지켜본 경제 전문가들은 BOE가 최소 내년 중순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첫 금리인상 시기가 2017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올 들어 마크 카니 BOE 총재(사진)는 "연말이 가까워 질수록 금리인상 논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혀온 바 있다. 시장에는 BOE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BOE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미국이 오는 12월 '나홀로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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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통화정책회의 이후 파운드화는 미 달러 대비 1%나 하락했고 영국 국채 가격은 올랐다. 초저금리가 길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애버딘 자산운용의 폴 디글 이코노미스트는 "BOE의 발언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비둘기적인 모습"이라면서 "수개월 전 저인플레의 원인으로 저유가를 지목했던 BOE는 이번에는 신흥국 부진을 이유로 들었다. 다음 회의 때는 무슨 이유를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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