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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정치 해법 400년 전 고봉이 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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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정치 해법 400년 전 고봉이 내놓다 고봉학술제가 오는 3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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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고봉학술제 31일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사대부는 언제 벼슬에 나가고, 또 물러나야 합니까?”


서거 2년 전인 1750년. 마지막 귀향길에 나선 고봉 기대승 선생에게 건넨 누군가의 질문이다.

이에 선생은 “기(幾)·세(勢)·사(死), 세 글자면 충분하다”고 답한다.


‘분위기(幾微)’를 잘 살펴야 어긋나지 않고, 시세(時勢)를 알아야 자잘한 병폐가 없으며, 즉음(死)으로써 도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전해진다. 이것을 지금 시대에 대입하면 기(幾)는 현장을, 세(勢)는 시대정신, 사(死)는 원칙과 소신으로 바꿀 수 있다.


오는 31일 진행하는 2015 고봉학술제 주제를 ‘정치가 고봉 기대승, 큰 꿈 그리고 좌절’로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복잡하고 우려스러운 우리 정치 상황을 좋게 바꿀 해답을 고봉 선생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월봉서원 강수당에서 여는 고봉학술제는 주제발표 4건과 종합토론으로 구성했다. 주제발표 사회는 김충배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이, 종합토론 진행은 홍승직 순천향대 교수가 맡았다.


김영두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명종·선조 연간의 정국과 고봉 기대승의 정치활동’을, 김용헌 한양대 교수가 ‘정치적 동반자로서 이황과 기대승의 만남’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또 김태완 지혜철학연구소장이 “기대승과 이이의 정치지향”을, 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이 “월봉서원 현대적 활용의 의의와 시사점”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고영진 광주대 교수, 이형성 전주대 교수, 김경호 전남대 교수, 최희수 상명대 교수가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나선다.


공경희 문화관광팀장은 “지금의 어지러운 시국에 대한 해법을 찾거나, 고봉 선생의 정견을 보다 깊이 공부하고 싶은 시민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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