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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속도내는 김주하 농협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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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연수 교환 프로그램" 실시…베트남 현지 맞춤형 인력 양성


국제화 속도내는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주하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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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이 '직원 연수 교환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 현지 사무소의 지점 전환 추진에 맞춰 이 지역 주요 은행과 제휴를 맺고 현지 전문 인력 양성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이다. 지점 전환 후 바로 금융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력을 미리 양성하려는 취지에서다.

26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최근 본사에서 베트남 농업농촌발전은행 인사ㆍ기업고객ㆍ재무관리 등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원 연수 프로그램인 '2015 글로벌 프론티어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3주간 진행되는 연수는 한국의 문화, 금융제도, 농협은행의 주요사업 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내년에는 농협은행의 직원이 베트남으로 가 농업농촌발전은행에서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현지 금융 문화를 습득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게 김 행장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양사간 동반자적 협력사업의 추진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중국 공소그룹 임직원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와 금융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공소그룹은 중국의 농업협동조합격인 공소합작총사의 계열사로, 경제ㆍ유통과 관련한 19개 회사 등을 거느린 국유기업으로, 현재 금융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농협은행은 공소그룹과의 직원 연수프로그램 가동을 계기로 금융ㆍ유통사업 부문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중국 사업의 확대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농협은행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초점을 맞춤 해외사업의 성공이 지역 전문가 양성에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확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게 행장의 생각"이라며 "직원 교환연수를 통해 해외 협력기관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해외사업진출의 인적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이 현재 갖추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는 미국 뉴욕 지점 1곳과 중국, 베트남 사무소 2곳으로, 다른 은행의 해외사업과 비교하면 아직 초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해외사업을 신규 먹거리로 정하고 베트남과 중국 대표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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