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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하트 전쟁'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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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하트 전쟁' 벌어진다 선데이토즈의 '상하이 애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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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하기에서 흥행 중인 '프렌즈팝'과 '상하이 애니팡'
두 게임 모두 하트를 기반으로 한 입소문 마케팅과 익숙한 캐릭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카카오톡에서 하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포문은 '카톡개'로 무장한 '프렌즈팝'이 열었다. 하지만 하트의 원조 애니팡이 신작 '애니팡 상하이'로 돌아왔다. 한동안 카카오톡에서 하트 주고받기가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국민 모바일게임 '애니팡'의 신작인 상하이 애니팡을 지난 11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지난 8일 구글 플레이에서 먼저 공개된 '상하이 애니팡'은 앱스토에까지 출시되면서, 선데이토즈는 다시 한 번 애니팡 신드롬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애니팡은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하트'를 보내는 전략으로 국민 모바일게임의 자리에 올랐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하트가 필요한데 지급된 하트를 다 소진하면 이를 결제하거나 일정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아니면 카카오톡 친구에게 게임 초대 메시지를 보내서 하트를 얻을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 친구에게 하트를 보내 애니팡을 즐겼다.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친구 간 주고받은 하트만 50억건에 달한다. 우스갯소리로 학부모가 자식 담임선생님에게 하트를 보내고, 10년 만에 애니팡 하트 때문에 친구들 간 연이 이어졌다는 말도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입소문 마케팅은 월 이용자 380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톡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했다.


카카오톡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은 호기심에 게임을 설치했다가, 게임에 빠지게 된다. 같은 모양을 찾아 누르면 되는 쉬운 방식 덕분이다. 이 때문에 애니팡은 젊은 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었다. 애니팡의 이용자 중 70%는 30대 이상이다.


선토는 1년 8개월 만에 마작룰을 채용한 퍼즐게임 '애니팡 상하이'를 출시하면서 애니팡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사전예약 21일 만에 108만명의 참가자를 모으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카카오톡에서 '하트 전쟁' 벌어진다 NHN픽셀큐브의 '프렌즈팝'


하지만 지난 7월 25일 출시한 NHN픽셀큐브의 '프렌즈팝'은 애니팡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프렌즈팝'은 애니팡과 비슷한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같은 모양의 그림을 클릭해 제거하는 방식이지만, 육각형으로 구성돼 퍼즐이 제거되는 방식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카톡개', '카톡복숭아' 등 카카오톡 캐릭터를 이용해 친숙하다는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카카오톡의 캐릭터를 이용한 첫 번째 게임이다.


게다가 애니팡 성공의 1등 공신인 하트 마케팅도 똑같이 채택했다. 이 게임 역시 사전 예약자 수만 90만명을 기록했다. 게이머에게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도 제공하면서 현재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1위,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지만 게임의 공략 타깃층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애니팡은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에 인기가 많은 반면, 프렌즈팝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10~20대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니팡에도 익숙하면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30대가 하트전쟁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캐주얼 퍼즐게임을 장악했던 애니팡을 위협할만한 게임이 오랜만에 나왔다"라며 "둘 다 비슷한 방식의 게임과, 친숙한 캐릭터,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어 어떤 게임이 흥행을 거둘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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