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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국감]산후조리원 2주 최대 1500만원…전국평균 211만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산후조리원의 2주간 비용이 최소 55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27.3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있는 산후조리원 가운데 2주 이용요금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S조리원으로 일반실이 1500만원에 달했다. 특실은 2주간 2000만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전라북도 김제의 M조리원으로 55만원으로 격차는 27.3배에 달했다.

민간 산후조리원의 전국 평균 이용비용은 211만원으로, 서울(293만원) 가장 비쌌다. 이어 세종(270만원)과 충남(221만원), 울산(219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시도는 전라북도가 140만원, 전라남도 166만원, 제주 169만원 등의 순이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양산이 67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강남구와 서울 서초구 평균 비용이 각각 521만원과 40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북 김제시가 60만원, 경남 통영 94만원, 경기 시흥 164만원 등이 꼽혔다.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제주 서귀포와 서울 송파, 충남 홍성에서 운영 중이며, 평균 이용요금은 175만원으로 민간보다 36만원 저렴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전국에 개설된 산후조리원은 602개소로, 정원은 2666명이다. 하루 평균 1835명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해 입실률은 68.8%다. 산후조리원의 60%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있다.


남인순 의원은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은 천차만별”이라며 “소비자인 산모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는 만큼 정보공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민간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복지부는 빠른 시일내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명확해 최근 성남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준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허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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