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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한 롯데, 지주사 전환 박차…증권가 예상 시나리오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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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한 롯데, 지주사 전환 박차…증권가 예상 시나리오 3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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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나오는 롯데그룹 지주회사 시나리오 3가지
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제과 지주회사 체제
호텔롯데 단독 지주회사, 호텔롯데+롯데쇼핑 지주회사 체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촉발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주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 롯데그룹은 반 롯데 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11일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이 점차 심화되자 대국민사과를 통해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구조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비용은 최소화시키기를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양형모,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지주회사 롯데이야기' 리포트를 통해 롯데그룹이 지주회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3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롯데가 제시하는 청사진과 다를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다르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신동주, 신동빈의 이원화되고 시너지 창출이 어려웠던 그룹 체제에서 신동빈 중심의 하나된 그룹으로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라며 "샤롯데는 지고, 신동빈 체제의 신롯데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진단했다.


롯데그룹은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한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롯데제과, 롯데칠성, 한국후지필름을 중심으로 총 383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가진다. 대홍기획 지분을 보유한 롯데리아, 롯데푸드, 한국후지필름을 중심으로 총 25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가진다.


중요 계열사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로지스틱스,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롯데손해보험, 부산롯데호텔이다. 롯데그룹은 중요 계열사를 위주로 순환출자를 끊고, 지배구조를 단순화시킬 계획이다.


양 연구원이 밝힌 시나리오의 첫 번째는 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제과 지주회사 체제다. 리포트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상장하고 롯데쇼핑,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한국후지필름, 롯데쇼핑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끊기 위해 롯데쇼핑은 롯데알미늄, 롯데상사와 합병하는 것이다.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은 상장될 것으로 봤다. 이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및 신동빈 회장의 지분 가치 상승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세븐과 로지스틱스, 롯데푸드와 롯데리아는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지스틱스가 코리아세븐 13.8%를 보유하고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각각 3.5%, 9.3% 보유한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롯데리아를 각각 38.7%, 13.6%를 보유한다. 롯데푸드와 롯데리아 합병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롯데푸드+롯데리아 지배력이 높아진다.


대홍기획과 정보통신도 합병할 것으로 봤다. 대홍기획이 정보통신을 28.5% 보유한다.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대홍기획 6.2%, 정보통신 3.5%를 보유한다. 롯데푸드+롯데리아 합병법인의 대주주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된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인적 분할해 호텔롯데와 합병도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최종 모습은 일본계 지분의 지분율이 희석된 한국롯데지주가 탄생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호텔롯데가 상장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고 호텔롯데 단독 지주회사 체제의 방법이다. 공정거래법에 의하면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 요건 상장사 20%, 비상장사 40%, 손자회사 지분 요건 상장사 20%,비상장사 40%, 증손자회사 지분 요건 100%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즉, 단독 지주회사 체제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만약 호텔롯데가 단독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이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지분 8.8%, 롯데제과 3.2%, 롯데칠성 5.9%(의결권 없는 주식 4.83%도 보유), 롯데푸드 8.9%를 보유한다. 자ㆍ손자ㆍ증손자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고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다. 손자회사의 지분고리도 복잡하다. 심지어 증손자회사는 100%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계열사간 지분 교환 및 매입이 필요하다. 양 연구원은 투명 경영을 강조하고자 하는 신동빈 회장의 니즈에 어긋난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는 호텔롯데+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체제다. 호텔롯데가 상장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고 호텔롯데가 필요 지분을 매입하고, 롯데쇼핑이 인적 분할해 합병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알미늄, 롯데상사와 합병하고 인적분할해 호텔롯데와 합병하는 방안이다. 자회사 지분 요건20% 이상 충족을 위해 롯데제과 지분 1.5% 이상, 롯데칠성 5.2% 이상, 롯데푸드 7.5%이상 매입해야 한다. 또한 롯데제과가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7.86%를 시나리오 분석 I대비 추가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신규 순환출자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제과가 보유한 자회사들을 지주회사에 동시에 보유하게 돼 지분구조는 여전히 복잡하다.
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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