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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니버시아드, 국내 스포츠사에 새로운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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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밭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선 여전한 한계 확인

광주 유니버시아드, 국내 스포츠사에 새로운 이정표 손연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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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국내 스포츠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폐회식을 앞둔 14일 최종 순위 집계결과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 스물다섯 개 이상, 종합 3위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국제 종합스포츠대회를 통틀어 전체 1위는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금메달 10개)에 이어 두 번째. 하계 대회로는 처음이다. 유병진 선수단장(63)은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려 선수들이 부담 없이 평소 실력을 잘 발휘했다. 성공적인 대회에 일조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홈 이점을 안은 한국 선수단은 초반부터 순항했다. 개막 4일 째인 지난 6일 처음 1위로 나서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폐막 이틀을 앞둔 12일에는 리듬체조 손연재(21ㆍ연세대)의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 아홉 개를 보태 합계 마흔네 개로 러시아와 중국(이상 금메달 34개)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손연재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3년 카잔 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시상대에 선 그는 안방에서 개인종합과 후프, 볼 종목까지 3관왕에 올랐다. 양궁과 태권도, 유도, 사격, 배드민턴 등 전통의 메달 종목도 오름세를 주도했다.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열 개 중 여덟 개를 따냈다. 남자 컴파운드의 김종호(21ㆍ중원대)와 리커브 대표 이승윤(20ㆍ코오롱)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까지 3관왕에 올랐다.


금메달 서른네 개가 걸린 사격에서도 3관왕이 나왔다. 남자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10m 공기권총을 제패한 박대훈(20ㆍ동명대). 사격은 박대훈을 필두로 중국(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 여섯 개를 수확했다. 배드민턴은 남녀 단식과 복식, 단체전, 혼합복식에 걸린 금메달 여섯 개를 모두 휩쓸었다. 김기정(25ㆍ삼성전기)과 신승찬(21ㆍ삼성전기)은 남녀부 3관왕에 올랐다. 남자 테니스 유망주 정현(19ㆍ상지대)도 단식과 단체전 2관왕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밖에 유도가 금메달 열여덟 개 중 가장 많은 여덟 개를 따냈고, 태권도도 스물세 개 중 전체 1위인 여덟 개를 획득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메달밭인 육상(금메달 50개)과 수영(금메달 43개) 등 기초종목에선 한계를 확인했다. 육상은 노메달, 수영은 여자 50m 배영에서 유현지(21ㆍ경남체육회)가 따낸 은메달 한 개에 그쳤다. 광주시는 지난 3일부터 12일 동안 환희와 아쉬움을 담은 대회기를 2017년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시에 넘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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