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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진단]"中 증시급락과 국내 성장株 연결은 지나친 논리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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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진단]"中 증시급락과 국내 성장株 연결은 지나친 논리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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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대내외 악재 속, 특히 중국증시 급락 여파에 오전 장중 폭락하던 국내증시가 중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다. 중국증시 급락이 만든 공포심리가 국내 주요 시장주도주인 성장주들의 매출악화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증시와 중국증시의 연동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급락이 곧바로 중국 경기 및 소비둔화로 연결되며 국내 성장주 실적부진까지 연결하는 것은 논리 비약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악화되면서 추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는 있다고해도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오후 12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10.85포인트(0.54%) 내린 2005.36, 코스닥은 13.97포인트(1.92%) 빠진 712.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오전 장중 중국증시가 3% 이상 급락해 34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코스피는 198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7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중국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그리스 리스크와 국제유가 급락 등 다른 기타요인들도 하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국내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중국증시의 급락세다. 특히 중국정부가 기준금리 인하와 규제완화 등 갖가지 정책모멘텀을 제시함에도 증시급락이 멈추지 않자 공포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기존 국내증시 시장주도주인 제약 및 바이오, 화장품업종과 같은 성장주들 대부분이 중국경기에 민감한 소비재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여파가 클 것이라는 시장분위기가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논리비약이라는 지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증시 급락만으로 중국 관련 업종에 대한 수혜 및 피해여부를 갑자기 가릴 수 없다"며 "중국 증시가 떨어진다고 당장 중국의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증시와 소비를 바로 엮어 보는 건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증시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단한번의 조정없이 2200선에서 5100선까지 급등한만큼 경기 부진이 우려될 정도의 조정국면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증시 급락 요인은 정부의 인위적 주가 부양에 따른 후유증과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열풍에 따른 과열해소,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에 대한 부담이 겹치면서 작용한 것"이라며 "중국증시가 안정을 찾기 위해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국경기는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둔화까지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2000선을 유지하며 현 수준에서 더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단기적으로 7월 저점은 2000선 전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곧 그리스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고 펀더멘탈이 급격히 위축되거나 나빠진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주식시장은 공포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추가 낙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또한 2000선 이하에서는 주식매수대기자금이 풍부한 편이라 2000선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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