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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글로벌 산업용 인쇄용지 메카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대표 제지 전문기업 무림페이퍼가 진주 공장의 설비투자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무림페이퍼는 진주공장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2013년 6월 세계적인 제지컨설팅 업체인 포리(Poyry)사로부터 자문을 받아 고부가가치지종으로의 전환을 위한 33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후 글로벌 제조설비 전문업체인 독일의 보이스(Voith)사를 시공사로 확정해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설비 개조 검토를 시작해 지난달 시운전을 마쳤다.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컨설팅,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24개월에 걸친 프로젝트의 완료를 알리며 산업용 인쇄용지 전문기업으로의 만반의 채비를 갖췄다.


무림페이퍼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설비는 최신 하이브리드 포머(Hybrid Former)다. 이는 일반 인쇄용지뿐 아니라 산업용 인쇄용지 및 특수지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지 생산에까지 최적화된 설비다. 우수한 지합 을 통해 최고의 인쇄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 국내 인쇄용지의 품질을 또 한 차례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림페이퍼는 최신 설비 도입과 함께 이제 이형지, 편면아트지, 러프글로스지 및 디지털지, 잉크젯 용지 등 고품질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를 본격 생산한다.


이같은 산업용 인쇄용지는 글로벌 시장수요 확대와 더불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종이다. 특히 디지털 인쇄 시장의 경우 2008년 전세계 제지시장의 9% 규모에 그치던 것이 2013년 16%, 2018년엔 3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잉크젯 인쇄 또한 2008년 12.4%에서 2013년 3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이런 산업용 인쇄용지로의 전환 목표를 내년 상반기까지 50% 수준으로 삼고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향한 보다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산업용 인쇄용지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무림 관계자는 "무림은 인쇄용지 시장의 오랜 강자로의 포지셔닝에 더해, 고수익 지종인 산업용 인쇄용지와 특수지까지 아우르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제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림그룹은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무림페이퍼는 산업용 인쇄용지, 무림P&P는 펄프와 인쇄용지, 무림SP는 특수지로 그룹 내 펄프·제지 3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지종전문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하고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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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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