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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에 쏠린 국민연금..대체투자 확대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59.4% 채권에 투자..대체투자는 9.9%에 그쳐
대체투자 수익률 12.5%로 가장 높아.."국·공채 비중을 줄여 수익률 제고"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채권투자에 집중된 국민연금 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해외 주요 공적연금의 자산배분 및 운용전술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금융부문 자산의 59.4%(278조7000억원)가 채권에 쏠렸다. 이 밖에 주식 30.0%(140조5000억원), 대체투자 9.9%(46조7000억원), 단기자금 0.7%(3조4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전체 수익률은 5.25%를 기록한 가운데 대체투자가 12.5%로 가장 높았고 채권 6.97%, 주식 0.36%, 단기자금 2.02% 등으로 집계됐다.

원종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공채 비중을 줄이고 해외자산비중을 증가시키는 등 투자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권에 쏠린 국민연금..대체투자 확대해야" (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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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공적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미국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과 비교를 해보면 국민연금은 채권투자의 비중이 59.4%로 가장 높은 반면 CPPIB는 대체투자 비중이 36.5%, CalPERS는 주식투자 비중이 50.93%로 가장 높았다.


수익률은 국민연금이 5.25%로 가장 낮고 CPPIB 16.93%, CalPERS 18.07%로 나타났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였는데 CPPIB 26.46%, CalPERS 16.14%, 국민연금 12.5%로 조사됐다.


두 기금을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안에 따라 자산부문별 투자비중을 조정할 경우 CPPIB의 전체 수익률은 16.93%에서 10.75%로 6.18%포인트, CalPERS는 18.07%에서 13.97%로 4.1%포인트 감소했다.


CPPIB는 대체투자의 비중 감소가 수익률 감소의 주된 원인이었고, CalPERS는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의 감소가 수익률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원 연구위원은 "두 기금의 대체투자부문 비중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재조정한 결과 수익률이 감소됐다"며 "현재 국민연금기금은 적립기로서 유동성이 풍부한데 이런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채권투자에 집중된 형태의 자산배분방식에서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다양한 대체투자처를 발굴하고 점차적으로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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