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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럼]케니 로 "사회적 기업은 전환점…최종 목표는 영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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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럼]케니 로 "사회적 기업은 전환점…최종 목표는 영리기업" ▲케니 로 시티 컬리지(City College)& 오-스쿨(O-School) 설립자 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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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사회적 기업 자체가 하나의 과정이다. 사회적 기업은 일반(영리)기업가는 길목에 서 있다"

케니 로 시티컬리지 앤 O 스쿨 대표(설립자)는 22일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2015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다시 일자리다: 성장과 고용창출'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 사회적 기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로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이라며 "사회적으로 외면 받고 있는 인력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린 맞춤형 기업을 설립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빈곤한 사람들 혹은 장애인들을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로 볼 것인지 아님 사회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잉여'라고 볼지 '기회'라고 볼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O스쿨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친구 중에 정말 춤을 추기 위해 태어난 친구를 위한 선물 같은 것에서 시작됐다"며 "싱가포르에서 힙합에 대한 시장 자체가 없었지만 O스쿨을 통해 4000여명이 관람하는 쇼를 만드는 등 시장 자체를 창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에는 전과자들이 운영하는 '18세프'라는 레스토랑이 있다"며 "마약상이었던 베니시토를 필두로 전과자들을 주방장로 고용해 시작한 사업이 연간 500만 달러를 창출하는 브랜드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로 대표는 "사회적기업은 일반기업의 반대편에 서 있는 이분법적 사고 안의 기업도 아니며 일반기업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업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은 하나의 단계이자 전환점이며 최종 목표는 어떤 분야의 사회적 기업이든 간에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일반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 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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