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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총재, “미 경제 부진 일시적‥곧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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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더들리 총재는 6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최근 경제 동향과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일 큰 충격을 던졌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이후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의 첫 대중 연설인데다가 뉴욕 연은 총재로서 지닌 막강한 영향력때문이다.


더들리 총재는 일단 최근 경제 회복세 둔화 원인을 '일시적 요인'에서 찾았다. 그는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을 1% 안팎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부진한 지표는 북동부와 중서부의 혹독한 겨울 날씨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들리 총재는 일시적 요인에 벗어나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2년간 미국 경제는 연율 기준으로 2.7%씩 성장했는데 올해도 그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이후에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의미다. 실업률도 현재 5.5%에서 올 하반기에는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더들리 총재는 섣부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향후 경제의 흐름을 완전히 예상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Fed가 언제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될 지는 불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Fed가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는 견조한 물가상승률과 실질 임금의 상승은 올해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는 이르면 6월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더들리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이 6월은 넘기고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월스트리트에서는 오는 9월쯤 최초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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