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경연, 올 성장률 3.7%→3.4% 하향…세계성장·中리스크 반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한경연, 올 성장률 3.7%→3.4% 하향…세계성장·中리스크 반영 <자료=한경연>
AD

세계 경제 성장 中 수출리스크 등 대외변수 감안 0.3%p낮춰
민간소비 2.4% 건설투자 2.9%…수출 4.0% 수입 3.7%
소비자물가 1.4%증가 전망…환율 1094.9원 전망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014년 12월) 3.7%에서 3.4%로 0.3% 포인트 낮췄다고 22일 밝혔다. 한경연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근거로는 세계경제성장률 하향 조정(2014년 말 3.8% → 2015년 1월 3.5%, 0.3% 포인트 하락)과 대(對)중국 수출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한·중 간 경쟁력 격차 축소 뿐만 아니라 기존 중간재 수입을 자국산으로 대체하는 등 대중 수출에 대한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연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내림에 따라 주요 기관의 올 성장률 전망은 3%대 초중반이 주를 이루게 됐다. 기관별 올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3.4%), 한국개발연구원(KDI)(3.5%), 현대경제연구원(3.6%), LG경제연구원(3.4%), 금융연구원(3.7%), LG경제연구원(3.4%), 삼성증권(3.0%) 등이며 정부는 3.8%를 예상하고 있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는 1.4%를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담배값 인상과 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들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 제약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하방압력과 총 수요부진을 들었다. 또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율이 단가하락에 영향을 받아 마이너스(-)대로 떨어지면서 약 1100억 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과잉 상황이 완화될 경우 완만한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국의 지속적인 증산▲달러 강세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 하방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금리(회사채 수익률)는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예상되나,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국내 성장률 회복 등의 영향으로 약 2.5%까지 상승이 예상됐다.


원ㆍ달러 환율의 경우,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 확대가 상승 폭을 제약하면서 연평균 1095원 정도의 완만한 절하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이런 경제전망과 함께 내놓은 정책과제에서 가계소득이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는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부진을 꼽았다. 또 조세ㆍ사회보장지출, 부채감축을 위한 지출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임금 인상만으로 소비지출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효과적인 내수 진작 방안으로 고소득층의 소비성향 증대나 해외 카드사용을 국내로 돌리는 등 국내 소비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소비규모가 작은 소득 하위 20%의 소득이 10% 증가하면 전체 소비는 1.02% 정도만 증가하지만, 소득 상위 20%의 평균소비성향을 5% 포인트만 높여도 전체 소비가 2.63%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