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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불황에 수입 브랜드 공격…국내 의류업체들의 비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내수 불황에 의류업체들 저성장
올해 투자키워드, 베트남과 해외진출 브랜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불황으로 내수시장에서 제조업체들의 성장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의류업체들의 올해 투자 키워드는 베트남과 해외진출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8일 "2010년대 초반부터 의류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가운데 실용주의 소비 대두로 포화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신 성장 동력을 찾는 업체들이 나타났다"고 전제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순수 내수 브랜드는 수입 브랜드 점유율 상승과 유통업체들의 계열사를 통한 간접적 패션 사업 진출로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 진출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치열한 경쟁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시장점유율(MS) 확대에 성공한다면 높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내 타결 예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자(OEM)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 사업영역 확장이 기대되는 부문에서 투자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가 꼽은 키워드는 TPP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베트남 생산거점 OEM업체,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견조한 해외 부문 실적이 국내 부문 부진 상쇄 가능한 브랜드 업체, 유통 계열사로서 풍부한 자금력과 캡티브 유통망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 확장이 가능한 내수 의류업체다.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로 베트남 생산기지 구조적 수요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한세실업, 중국 부문 견조한 실적으로 내수 부문 부진 상쇄가 기대되는 베이직하우스, 현대백화점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한섬을 추천했다. 아울러 2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모멘텀 회복이 기대되는 영원무역과 자회사 신세계사이먼의 지분가치 제고가 긍정적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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