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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안착랠리, 아직 안심하기 일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호재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무사히 넘기며 1980선을 회복했다. 달러강세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며 다시 2000선 안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통화정책 변동에 따른 우려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교보증권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달러화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여전히 코스피의 안착랠리를 기대하기에는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많다고 평가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셋째주 주식시장은 미국 FOMC 결과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단기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긍정적 시각이 모이고 있지만 상단에 대한 제약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코스피의 반등 성공을 위한 대내외적 여건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 팀장은 "코스피 상단을 누르고 있는 달러화 강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미국 금리인상 우려 제거를 위해서는 미국 경기둔화 문제가 인지되거나 유로존 펀더멘탈이 강해져야하는데 둘다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얼마나 수급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금리인하 결정은 정부의 정책모멘텀 의지를 재확인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적시적 타이밍을 놓쳤다는 의견도 많아 효과에 대해 의문이 많다"며 "금리 인하가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해 수요촉진을 이끌지 여부를 더 살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신흥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려놓은 상황이라 절대금리 수준에서 투자대상이 될만한 신흥국이 이미 다수 존재하고 있는 점에서 외국인 시선을 사로잡기엔 매력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다만 시가총액 기준 그룹별 모멘텀에서 대형주 회복이 특징적이었단 점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S6 호평이 이어지며 기대감이 모이고 있는 IT업종에 주목하며 3월 FOMC 결과 발표 전까지는 안심하기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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