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성 발병률 높은 연골연화증, 봄철 병원 진료 증가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 '주의'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 최씨(35세, 인천 남동구)는 7년간 매일 높은 하이힐을 신고 일을 해왔다. 그러던 최씨는 언제부턴가 무릎에서 통증과 함께 무력감을 느꼈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통증과 함께 계단을 오르기 조차 힘들어지자 최근 병원을 찾았으며, 연골연화증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계에 따르면 2009~2013년 5개년 동안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13.5% 증가하였으며, 특히 봄인 3월 ~ 5월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지만, 겨울 동안 굳어있던 관절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무릎 관절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 여성들에게 특히 취약한 연골연화증… 적은 근육량과 호르몬 영향


봄철, 특히 여성들이 주의 해야 하는 무릎 관절 질환에는 연골연화증이 있다. 연골연화증이란 무릎 뼈의 아래 연골이 약해지고 부드러워지는 연화 현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연화증은 다른 무릎 관절 질환과 비슷하게 노화에 따른 퇴행적인 이유로 발생기도 하며, 외부 충격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또한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의 경우 높은 하이힐이 연골에 부담을 줘 연골연화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인천 모두병원 김종민 원장은 “무릎 관절 질환은 보통 중장년층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연골연화증의 경우 20, 30대의 젊은 여성 환자들의 발병도 드물지 않다”면서 “봄철 멋스러운 나들이를 위해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나 활동량이 많은 여성들은 연골연화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연골연화증 발병이 높은 이유가 하이힐 때문 만은 아니다. 여성들은 근육량이 남성보다적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연골연화증이 올 수 있으며,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 영향으로 골밀도가 감소하고 무릎 관절이 약해지기 때문에 더욱 연골연화증을 주의 해야 한다.


따라서 여성들이 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대퇴사두근 근력강화운동을 해 근육량을 늘리는 게 필요하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이힐 보다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 연골연화증,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 초기 적극적 치료 필요


연골연화증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연골연화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무릎 관절 부위의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는데, 이때는 영구적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인천 모두병원 김종민 원장은 “연골연화증을 제 때 치료하지 않아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 경우 연골이 지속적으로 마모돼 관절 뼈끼리의 마찰과 함께 통증이 더욱 심해 진다”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연골이 모두 없어져 말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골연화증을 치료하지 않아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심각한 통증과 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 연골연화증이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연화증 증상이 비교적 심할 경우에도 관절내시경수술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수술이 필요한 부위에 1cm 미만의 구멍을 내어 관절을 직접 관찰하며 수술하는 수술방법이다. MRI나 CT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흉터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 모두병원 김종민 원장은 “연골연화증 증상이 심할 때는 극심한 무릎 통증을 없애고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추가적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관절내시경수술이 필요하다”며 “관절내시경 수술을 할 경우 미세한 기기 조작이 중요해 관련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진단 받고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