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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면적 조사에도 인공위성을 활용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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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아리랑2·3호 위성영상 이용

논·밭 면적 조사에도 인공위성을 활용한다고? 0.7m 해상도의 지구관측영상 촬영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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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 논과 밭의 면적은 어떻게 조사할까? 과거에는 현지조사와 지도를 통해 산정했지만 지금은 인공위성의 영상을 활용한다. 공상과학영화에서는 위성을 활용해 무궁무진한 일들을 벌이지만, 경지면적 조사를 위해 위성을 통한 원격탐사(Remote Sensing:RS) 방법을 국내에 도입한 것은 고작 3년 전인 2012년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경지면적을 RS를 통해 조사하고 표본지역의 위성영상을 판독해 경지면적 통계를 작성한다. 항공영상을 활용해 표본점에 대한 경지경계구획도를 제작하고, 이를 위성영상과 중첩해 각 필지별로 논인지, 밭인지, 유휴지인지를 분류해 면적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표본지역은 전국을 각각 4㏊(200m×200m) 크기씩으로 잘라 4만2062개로 나눠 만든다. 표본지역 분석으로 총 16만8248㏊에 달하는 지역을 조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이 주로 활용하는 영상은 우리나라의 아리랑 2호와 3호 위성영상이다. 통계청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위성영상활용협의체에 가입돼 있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영상을 공급받아 통계작성에 활용한다.

논·밭 면적 조사에도 인공위성을 활용한다고? 아리랑3호가 2013년 5월 촬영한 쓰촨성 지진 피해 현장. 지금은 국내 경지면적 조사에도 적극 활용된다.

이 같은 경지면적 조사를 통해 논과 밭의 지역별 면적을 파악하고, 경지면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 지를 파악하게 된다. 농경지 자원을 어떻게 이용할 지, 어떤 농작물을 생산할 지 등등 농업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쓰인다. 경지면적 조사에 걸린 시간은 지난해의 경우 7개월에 달했다.


이렇게 조사한 '2014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지면적은 169만1000㏊로 전년(171만1000㏊) 대비 1.2%(2만㏊) 감소했다. 논 면적은 93만4000㏊로 전년보다 3.1%(3만300㏊) 줄었지만, 밭 면적은 75만7000㏊로 전년보다 1.3%(9900㏊) 늘어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벼농사의 연작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논을 밭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한 사례가 많아 밭 면적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0만5900㏊(18.1%)로 경지면적이 가장 넓었고 경북이 27만7700㏊(16.4%)로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해남군이 3만5100㏊(2.1%)로 가장 넓은 경지면적을 갖고 있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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