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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해 대중 교역 2.5%감소...65.4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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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중간 소원한 관계를 반영하듯 지난해 북한의 대중교역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전년에 견줘 2.5%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대외교역은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등 주요 교역 상대국 간 규모도 줄었다.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과의 지난해 교역 규모는 63억6363만 달러로 전년도(65억4653만 달러)에 비해 2.8% 감소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석탄과 철광석 등 천연자원에 주로 의존해온 북한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수출 단가 하락과 전력생산 등 국내 수요 증가에 따라 줄어든 지하자원 수출을 임가공 등을 통한 섬유류로 점차 대체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중 간 교역 규모는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과 이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다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뿐 아니라 북한이 지난해 주요 무역 대상국들과의 쌍무 교역에서 대체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2013년 기준으로 북한은 중국 외에 러시아, 인도(인디아), 태국 순으로 교역량이 많았다.


이 중 태국만 지난해 대북 교역액이 조금 늘었다. 29일 태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태국의 전체 교역액은 1억2633만 달러로 전년도(1억1368만 달러)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 중 북한이 태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이 1억725만 달러, 수출액이 1908만 달러로 전년도(수입 9979만 달러, 수출 1390만 달러)보다 소폭 (각각 746만달러, 518만달러) 증가했다.


인도(상무부 교역 통계 자료)의 경우 2014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총 교역량 1억9900만 달러) 교역규모는 전년(4억6200만 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2015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들어서도 교역액이 1억2600만 달러(2014년 10월 기준)로 전년도 교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도 지난해 북한과 다방면에 걸쳐 경제협력 강화에 나섰지만 교역규모(2014년 9월 기준)는 오히려 10% 가까이 줄었다.


RFA는 북한의 전체 교역 규모 중 90%를 차지하는 중국과 무역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에서 북한의 주요 교역국과 무역 실적도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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