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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보니 편하네'‥장년층도 TV 대신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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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시청자들의 TV 소비 방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케이블 TV 셋톱박스나 위성 방송 수신용 안테나로 대변되는 실시간 방송 대신 필요한 콘텐츠를 골라 보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써 보니 편하네'‥장년층도 TV 대신 스트리밍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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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허핑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조사 업체 닐슨은 지난 3분기 미국인들의 한 달 평균 TV시청 시간이 141시간으로 1년 전의 147시간에 비해 4%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TV를 덜 보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주문형 TV 시청 시간은 60%나 급증했다. 1년 전 만 해도 한 달 평균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한 TV시청이 7시간에 그쳤지만 올해는 11시간이나 됐다.

비록 절대 시청 시간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유료 TV에 가입해 실시간 방송되는 콘텐츠를 시청하는 영상 소비패턴은 점차 한계를 맞고 있다.


지난 해 말 이후 미 케이블 TV업계는 220만명의 가입자 이탈을 겪었다. 가입자 이탈은 시청료 수입 뿐 아니라 광고단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마케팅 조사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이미 미국인의 45%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스트리밍을 통해 TV쇼나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닐슨의 스티브 해스커 글로벌 담당 사장은 "주문형 영상 서비스의 급부상은 전통적 TV 사업자들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블 TV사업자들이 곤혹스러운 것은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젊은 소비자들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년층에서도 변화가 목도되고 있다는 것이 닐슨의 분석이다.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등 스트리밍 업체의 상승세를 지켜보던 기존 방송사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CBS는 최근 미 3대 지상파 방송 중 처음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섰다. 케이블 영화 채널 HBO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 대열에 합류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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