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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D램 20% 증산, 삼성전자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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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능력을 20% 키운다고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인수한 엘피다의 히로시마(廣島)공장에 1000억엔을 투입하고 대만 공장 설비도 증설하는 등 투자를 통해 내년 8월까지인 이번 회계연도에 생산능력을 20% 늘리기로 했다.

이번 대형 투자는 3년만에 이뤄지며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히로시마공장은 회로선폭이 20나노미터인 첨단 미세 가공기술을 활용해 D램을 증산한다. 회로선폭을 20나노미터로 줄이면 이전 세대의 25나노미터에 비해 웨이퍼 1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약 20% 늘릴 수 있다.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를 가리킨다.

D램은 전자기기가 작동하는 동안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IHS글로벌은 지난해 세계 D램 출하액이 약 350억달러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 28%로 삼성전자의 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회계연도에 세계적으로 38억달러의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를 D램에 투입할 예정이다. 마크 더칸 이 회사 최고 경영자(CEO)는 닛케이에 “D램은 모바일과 서버 전용 등의 수요가 탄탄하다”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주시하면서 적극적으로 투자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엘피다를 인수했다. 앞서 엘피다는 경기 침체와 PC용 제품 부진으로 2012년 2월에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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